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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줄거리 및 후기믿고 보는 최민식 영화

by 우사인터틀 2024. 1. 23.

출처-나무위키



1.  줄거리


주인공인 최익현(배우 최민식)은 원래 흔한 부패 비리 세관 공무원이었지만 어느 날 우연히 수상한 무리를 발견하고 그들을 쫓다가 어떤 물건을 발견한다. 익현은 이 물건을 자신의 동료와 함께 팔기로 하고 동료의 연줄을 통해 부산에서 유명한 건달인 최형배(배우 하정우)와 만나게 된다. 물건을 판매하는 사업에 관하여 얘기하던 중, 익현은 형배가 자신의 친척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처음에 형배는 자신이 잘 나가는 조직의 보스이기 때문에 익현을 무시하지만 익현이 형배의 아버지를 찾아와 자신이 높은 서열임을 보이자 형배는 그다음부터 익현을 대부님으로 인정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익현은 형배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의 과거 직장 사람인 조 계장을 만나게 되고 조 계장과 그의 일행들에게 비웃음과 조롱을 받지만, 평소라면 웃으며 넘어갔을 익현은 자신의 옆에 있는 형배의 부하를 끼고 조 계장을 폭행한다. 이후 형배가 자신의 부하들에게 익현을 소개하고 익현과 함께 일하자고 제안한다. 그 후 익현은 형배의 부하 조직원들에게 대접을 받게 되자 자신이 형배처럼 조직의 대단한 보스인 거처럼 어깨가 올라가게 되고 점점 권력의 달콤한 맛에 취하게 된다. 익현은 세관 공무원을 하면서 알고 지낸 인맥과 뛰어난 처세술 등으로 여러 권력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발판삼아 형배의 조직을 이용하여 점점 성공하게 된다. 이렇게 계속 잘 풀리던 익현은 형배의 라이벌 조직, 검찰의 수사 등 여러 복잡한 일들 때문에 위기를 맞게 된다. 과연 주인공 익현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범죄와의 전쟁을 시청하길 바란다.


2. 영화의 당시 사회 배경 및 특징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199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만들어졌으며 당시 대한민국의 대통령인 노태우 대통령이 1990년 10월 13일에 특별선언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이 영화의 제목과 같은데 당연히 영화에서도 이 선언이 등장하고 영화에서 큰 역할을 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범죄와의 전쟁 선언의 내용 중 일부를 살펴보면
첫째, 국가의 공동체를 파괴하는 범죄와 폭력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모든 권한을 동원하여 이를 소탕한다.
바로 이 구절이 영화에서 이야기를 더 박진감 있고 갈등을 고조시키는 요인이 된다.

영화에서 익현은 족보를 이용하여 집안 사람 중에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아 나가며 자신의 힘을 키워나간다. 이는 당시 대한민국이 얼마나 인맥이 중요한 사회임을 알려주고 흔히 말하는 학연, 지연, 혈연 같은 요소만으로 쉽게 성공할 수 있었던 불공정한 사회였음을 알 수 있다. 다만 흥미로운 점도 있는데 영화에서 유교 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의 독특한 요소도 등장한다. 바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어도 촌수로 더 아래의 서열이라면 서열이 높은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예의를 차리고 대우해주는 것이다. 이는 굉장히 보수적이었던 당시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여준다. 

 

 


3. 관객 반응 및 개인적인 후기


마지막 열린 결말 때문에 관객들의 해석이 엇갈리지만, 나는 그런 해석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그냥 배우들의 연기와 흥미진진한 내용, 그리고 직접 겪어보지 못한 당시 사회 배경을 간접적으로나마 영화를 통해 체험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최민식 배우는 영화를 찍을 때마다 그 캐릭터와 자신을 일치시켜서 관객들이 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하는 힘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개인적으로 이 배우분의 영화는 다 챙겨보게 된다. 이 영화 속에서 주인공 익현이 권력에 심취해 있을 때는 정말 뭐라도 되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위기를 맞으면서 원래의 아무것도 아닌 익현의 모습을 보면 정말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정반대의 모습을 표현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최민식 배우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또 하정우 배우는 조직 보스로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정말 수준급이었다. 아마 영화를 본 남성 관객이라면 모두가 최형배라는 캐릭터의 상당히 마초적이고 남성적인 모습에 마음속 어딘가가 뜨거워지는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주인공의 성공과 위기 갈등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 영화는 관람 가능한 나이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천해줄 만한 명작이다.